1편. 고정지출 줄이기가 재테크의 시작인 이유 -
월급은 그대로인데 돈이 모이지 않는다면

월급은 몇 년째 비슷한데 이상하게 돈이 모이지 않는 느낌, 한 번쯤 경험해보셨을 겁니다. 저 역시 사회초년생 시절에는 “돈을 더 벌어야 모을 수 있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업도 찾아보고, 투자 공부도 시작했지만 통장 잔고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한 달 지출 내역을 정리해보면서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수입이 아니라 ‘고정지출 구조’가 문제였던 겁니다.


고정지출이 무서운 진짜 이유

고정지출은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는 돈입니다. 통신비, 보험료, 월세, 관리비, 구독 서비스, 각종 정기결제 등이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이 비용이 너무 익숙해져서 점검조차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매달 5만 원만 줄여도 1년이면 60만 원입니다.
10만 원이면 1년 120만 원입니다.

투자로 120만 원을 벌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자금과 리스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정지출을 줄이는 건 리스크가 거의 없는 ‘확정 수익’과 비슷합니다. 한 번 줄이면 매달 자동으로 절약 효과가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수입보다 먼저 점검해야 할 것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시작할 때 투자 상품부터 찾습니다. 하지만 저는 고정지출을 정리한 이후에야 돈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실제로 점검해보니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고가 요금제 유지

  • 보장 내용도 모르는 보험 자동이체

  • 보지도 않는 OTT 구독료

  • 중복 결제되고 있던 멤버십 서비스

이 항목들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월 약 12만 원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연간으로 계산하면 144만 원입니다. 별다른 기술 없이, 단순히 구조를 바꿨을 뿐인데 생긴 변화였습니다.


고정지출 절약의 핵심 원칙

첫째, 한 번 줄이면 계속 유지되는 항목부터 점검합니다.
둘째, 감정이 아닌 실제 사용 데이터로 판단합니다.
셋째, 작은 금액이라도 무시하지 않습니다.

재테크는 거창하지 않습니다. 월 3만 원, 5만 원의 차이가 1년 뒤에는 확실한 격차를 만듭니다. 저는 고정지출을 정리한 첫 해에 절약한 돈으로 비상금 통장을 만들었고, 그 이후 소비 습관도 눈에 띄게 안정됐습니다.


결론: 돈이 안 모이는 이유는 구조일 수 있다

돈이 모이지 않는 이유가 의지 부족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출 구조가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만 시작하면, 결국 구멍 난 통에 물을 붓는 것과 같습니다.

재테크의 출발점은 수입이 아니라 ‘고정지출 관리’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제가 실제로 통신비를 줄여 월 3만 원 이상 절약한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